애드센스 승인, 솔직히 처음엔 만만하게 봤다.
글도 꾸준히 쓰고 있었고, “정보성 글이면 된다”는 말도 많이 봤다. 그래서 그대로 했다. 결과는?
3번 연속 반려.
메일 내용은 항상 똑같았다. “콘텐츠 품질 문제”, “사이트 준비 미흡”. 딱 봐도 자동 답장 같은 문구.
여기서 깨달았다. 아, 이건 글 개수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 자체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구나.
1. 반려됐을 때 내 블로그 상태부터 말해보자
당시 내 블로그는 이랬다.
- 글 개수: 약 35개
- 주제: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형 글 위주
- 글 길이: 평균 1,200자
- About / Contact / Privacy Policy: 없음
지금 보면 딱 이런 느낌이다.
“글은 있는데, 사이트는 아닌 상태.”
이 상태로 3번이나 신청한 게 오히려 용감했다.
2. 첫 번째로 손댄 것: 페이지 3종 세트
제일 먼저 한 건 글 추가가 아니었다.
About / Contact / Privacy Policy 페이지부터 만들었다.
특히 Privacy Policy. 이건 만들면서도 “이걸 안 해놨던 게 맞나?” 싶었다.
중요한 건 페이지를 만든 것보다 노출 위치였다.
- 상단 메뉴에 About, Contact 배치
- 푸터에 Privacy Policy 고정
숨겨놓지 않았다. 누가 봐도 “아, 이건 사이트네”라는 인상을 주게 만들었다.
3. 두 번째로 바꾼 것: 첫 화면에서 돈 냄새 제거
이때 블로그 첫 화면을 다시 봤다.
솔직히 말하면, 나라도 광고 사이트 같아서 나갔을 것 같았다.
- 불필요한 배너 제거
- 강한 CTA 문구 삭제
- 박스형 강조 영역 최소화
첫 화면에서 “수익”, “애드센스”, “돈” 느낌을 최대한 지웠다.
대신 최근 글, 카테고리, 글 목록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정리했다.
4. 세 번째로 손댄 것: 글 말투 자체를 바꿨다
이게 제일 컸다.
이전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이런 문장이 너무 많았다.
- “~일 수 있습니다”
-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정보는 맞는데, 사람이 겪은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이후 글부터는 구조를 이렇게 바꿨다.
문제 → 내가 막힌 지점 → 내가 한 행동 → 결과 → 주의사항
정의부터 설명하지 않았다. 무조건 사건부터 썼다.
5. 네 번째로 바꾼 것: 글 개수 줄이고, 글 깊이 늘림
기존 글 중 얇은 글 몇 개를 과감히 비공개했다.
대신, 한 글 안에서 끝까지 읽히는 글을 목표로 다시 썼다.
- 글 하나에 문제 하나만 다루기
- 경험 없는 내용은 쓰지 않기
- 마무리에 꼭 주의사항 남기기
글 개수는 줄었지만, 체류 시간은 확실히 늘었다.
6. 마지막으로 한 것: Search Console 다시 세팅
솔직히 이건 미뤄두고 있었다.
“어차피 승인부터 받아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순서가 반대였다.
- Search Console 등록
- 사이트맵 제출
- 대표 글 몇 개 URL 검사 후 인덱싱 요청
검색에도 안 뜨는 사이트를 구글이 굳이 승인해줄 이유는 없었다.
7. 그리고 결과
네 번째 신청.
이번에는 다르게 느껴졌다. 괜히 조급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승인 메일이 왔다.
솔직히 기뻤다기보단 “아, 이래서 그동안 안 됐구나”가 먼저 들었다.
마무리하면서 하고 싶은 말
애드센스 승인은 꼼수 게임이 아니다.
글을 몇 개 썼느냐보다, 이게 ‘사이트’냐 ‘글 모음’이냐를 보는 게임에 가깝다.
정보 전달하려고 쓰지 말고, 내가 겪은 문제를 기록하듯 써라.
그 순간부터 구글이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