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처음 신청했을 때, 나는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글만 썼다. 30개 넘게 쌓고, 키워드도 검색해서 넣고. 근데 결과는?
2연속 반려.
그때는 이유를 몰랐다. 콘텐츠 품질? 뭐가 부족한데? 글 많고, 표 있고, 이미지까지 넣었는데?
근데 지금 돌아보면, 문제는 글이 아니라 ‘구조’였다.
1. 그때 내 블로그 구조, 지금 보면 이랬음
- 메뉴 없음 (카테고리도 정리 안 됨)
- 첫 화면: 최신 글만 죽 나열
- 페이지 없음 (About, Contact, Policy 다 없음)
- 카테고리: “잡담”, “애드센스”, “일상” 이런 식으로 막 나감
- 글 간 연결 없음 (내부링크 전혀 없음)
그냥 ‘글 모음’이었다. 사이트 느낌이 전혀 없었음.
딱 봐도 “이건 개인 메모장 수준”이었다.
근데 그땐 그걸 몰랐다. “글이 많으면 되겠지”라는 착각만 있었지.
2. 이 구조로 애드센스 신청했더니?
메일은 이랬다:
"귀하의 사이트는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거나, 구조적으로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아예 사이트로 인정받지 못한 느낌. 구글은 글을 보는 게 아니라 ‘전체 틀’을 본다는 걸 이때 처음 느낌.
3. 구조 바꿀 때, 내가 실제로 한 것들
① 메뉴 정리
- 상단 메뉴에 주요 카테고리 3개만 배치
- 불필요한 잡카테고리 전부 숨김
- 글 쓸 때 카테고리 자동 설정 안 하고, 수동 지정
카테고리명도 '일상', '잡담' 같은 거 싹 버리고 ‘블로그운영’, ‘글쓰기기록’, ‘검색노출’처럼 목적형으로 바꿨다.
② About / Contact / Privacy Policy 추가
- About: 블로그 운영 목적 명확히 적음 (수익성X, 정보성 중심)
- Contact: 이메일 하나라도 넣음
- Privacy Policy: 템플릿 기반으로 작성하고 푸터에 고정
이건 진짜 사이트로서의 '형식'을 갖추는 핵심이었다.
③ 내부링크 구성
이전 글 수정하면서 관련 글 1~2개씩 연결했다.
예: “글쓰기 구조 바꾼 후기” → 내부링크: “글 제목 바꾼 날 조회수 변화”
이러니까 체류시간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방문자 1명이 1.4페이지 보던 게 → 2.2페이지까지 늘었음.
④ 첫 화면 커스터마이징
티스토리 첫 화면을 ‘글 모음’에서 카테고리 기반 글 묶음 + 대표 글 썸네일로 바꿈.
돈 벌려는 블로그처럼 보이지 않게, ‘자료 모아둔 노트’ 느낌을 내려고 신경 썼다.
4. 구조 바꾸고, 신청 다시 넣은 날
이전과 달랐다. ‘글 개수’는 줄었는데, 딱 봐도 사이트 완성도는 높아졌다.
그리고 그 느낌은 구글도 느꼈는지, 이번에는 일주일도 안 돼서 승인됐다.
5. 구조에서 중요한 건 “보기 편한가”가 아니다
예전엔 이렇게 생각했다. “예쁘면 되겠지”
근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사이트처럼 보이느냐, 아니냐”
메뉴가 있고, 정보 구조가 정리돼 있고, 글들이 연결돼 있고, 운영자가 누구인지, 문의는 어떻게 하는지, 이게 다 보이면 구글도 ‘사이트’로 인정한다.
딱 그거였다. 나는 글만 쌓았고, 구글은 사이트를 원했던 것.
마무리: 구조는 포장지가 아니라 본질이다
구조 바꾸면서 글은 하나도 추가 안 했는데, 그걸로 승인받았다.
만약 당신이 “글은 많은데 왜 안 되지?” 싶다면, 진짜 점검할 건 글이 아니라 사이트 구조일 수도 있다.
구글은 글을 보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가?”를 본다.
운영은 구조에서 시작된다.